검사를 받게 된 동기
얼마 전 강점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성격 유형 검사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공신력 있는 검사인 갤럽 strength finder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는 항상 왜이럴까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 이런 불안한 마음들로 인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항상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검사는 상당히 흥미로웠고
바쁜 일상에 저에 대해 고민은 많지만 저를 탐구해볼 기회는 잘 없었던 것 같아 저를 알아가보고자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비용
참고로 갤럽 강점 검사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가장 기본인 상위 5개가 27,600원이고 매니저를 위한 갤럽 검사가 68,800원, 전체 34가지 유형 검사가 82,500원입니다.
보통 가장 중요한 유형이 강점 상위 5개라고 해서 전체 유형을 알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상위 5개 유형을 알 수 있는 27,600원짜리를 해보시는 것이 어쩔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상위 10개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매니저용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 커리어 발전을 위해 지원해주어서 무료로 진행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그치만 상위 5개를 위주로 코치님께서 조언해주셨습니다.
검사 결과
저는 책임, 적응, 미래지향, 화합, 공감 테마가 강점으로 나왔습니다.
다음의 갤럽의 검사 결과입니다.
각 강점이 네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실행력과 영향력, 대인관계 구축, 전략적 사고인데요
저는 top 5에 실행력 1개, 대인관계 구축 3개, 전략적 사고가 1개 나왔습니다.
그리고 top 10에는 대인관계 구축과 영향력이 가장 많이 나왔구요.
제가 mbti가 esfp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각 강점에 대해서도 자세한 리포트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각 강점의 특성과 장점, 강점으로 인한 주의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책임이 강해서 선천적으로 일을 완벽하게 완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한데요. 그래서 제가 일을 완수하지 못하거나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했냐고 지적하면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오히려 삐뚤어져서 못할바에 안하겠다고 선언하고 손을 놓아버립니다. 그리고 제가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해서라도 하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나의 이런 노고를 인정하지 못한 경우 또 다른 트러블이 생기는 불상사가 있습니다. 저도 이런 점을 주위에서 지적을 들어서 인식하고는 있는데 검사에서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책임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지만 또 책임과 최상화, 심사숙고와 같은 테마들 때문에 저 자신에게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저에게도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아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 전 팀장님께 외부의 압력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설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았었는데요.
사실 저는 그 조언을 받았을 때 뭐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장님 죄송합니다..ㅎㅎ)
왜냐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연이 조금 긴데요
그 당시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는 진행하자고 의사결정이 난 부분에 대해 저는 의견 조율이 어렵다고 판단했었고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이기 어렵고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지만 성공해내고자 하는 윗분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해야겠다고 느꼈었고(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반영된 것 같네요)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느꼈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의 책임이 들어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이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책임감때문에 포기도 못하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진행했었습니다. 팀장님은 저에게 왜 조금 더 강하게 이 프로젝트의 문제점에 대해 어필하지 않았냐고 얘기하셨고 저는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얘기해보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고 느껴서 의견 피력을 접었었구요. 저는 제가 얘기할 때는 듣지도 않으시고 이제 와서 책임을 저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저는 갈등과 의견 대립 상황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화합의 테마가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전할 수 있고 저 자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셨던 팀장님께도 마음 속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 솔직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저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적다보니 저의 단점들만 적은 것 같지만 이것은 강점 검사가 맞구요
저는 끊임없이 발견하고 싶어하는 미래지향과 내 삶에 대한 책임이 강한 사람이라 이렇게 적었지만
이것들 모두 제가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 강점입니다.
제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은 공감입니다. 생각보다 대인관계 구축의 성격이 많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저는 esfp지만 웃으면서 할 말 다한다고 해서 t같다는 얘기도 종종 듣구요
남들한테 무심하고 현생에 찌든 회색인간 같다고도 많이 생각했는데 공감이 top5에 있어서 나란 사람 아직 따수운 사람이구나 하면서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제 유연한 태도인 적응 테마도 높게 나와서 만족스러웠구요
검사 후기
검사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검사들은 사실 제가 선택하니까 제가 생각하는 나, 즉 타인이 바라보는 나랑은 다를 수 있어서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검사를 진행하는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다른 분들이 해주시는 조언들, 특히 저는 부정하고 있었던 저의 모습이 나온 것 같아 조금 놀랐습니다.
그리고 mbti 성격과도 유사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역시 mbti는 과학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강점이 처음에는 제 강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만큼 제가 얼마나 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응원, 신뢰가 부족한지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단점은 강점이 잘못 발현되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단점은 저에게 없는 부분때문이라기보다는 저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없는 특성을 개발하기보다는
제가 가진 예쁘게 잘 다듬어서 제가 성공할 수 있는 주출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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